과감하게 시작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는 여성 예술인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기회.

그 기회를 주신 독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스스로를 검열하다가

그럼에도 관심 부탁한다고 외치던 저희를, 묵묵히 응원해 주시던 여러분.

감동받았다. 응원한다. 연대하고 싶다. 멋지다. 

진심을 담아 건네주던 말들에 우리가 도전하는 이 '연대'가 얼마나 값진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뉴스레터를 기점으로 더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지금 하는 이 인사가 마지막이 아닌 잠시 쉬어가는 시간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며

기획단의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로 인사를 전합니다. 

[반짝]

야망 코너의 ‘사적인 인터뷰’를 진행하며 3명의 예술인을 만났다.

각기 다른 예술 분야와 성향은 달랐지만 공통점 하나가 있었는데, 뜨거운 열정과 따듯함 속에 함께 연대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의 예술 안에는 자연과 삶이 공존하여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에 많은 예술인이 있지만 이번 망관부에 참여해준 예술인들처럼 자신의 색깔을 온전히 드러내고 소리 내는 이들이 있어 너무 귀한 시간이었다. 지역의 문화 예술계 안에서 여성 예술인들의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보다 많은 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간절히 바란다.

[벨라]

2022년 무더운 여름날,

매미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귓가에 스치며 조용한 카페에 앉아 첫 인터뷰를 할 때가 생각이 난다. 긴 여름의 끝자락에 서서 망관부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편지를 쓰는 이 시점에 많은 것 들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전라북도에서 열심히 살고 계신 많은 여성 예술인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했던 시간들이 더욱 따뜻하게 닿길 바라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혼자면 못 할 것들이 둘이 되고, 셋이 되면 연대의 힘으로 우린 그 무엇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여성 예술인으로서 오늘도 힘찬 걸음걸음을 응원한다.

[아랑]

망해도 된다는 자유 속에서도,

이 미세한 - 우리만의 연결이 끊이질 않길 바라왔습니다.

여성 예술인의 이야기들을 읽고 또 읽고 읽으며, 얼마나 작은 세상에 살아왔나. 도전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방법은 무언인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이길 바라는 건 큰 욕심이겠지만, 뉴스레터 한 줄을 읽으며 마음이 동하길 바라는 건 괜찮겠지요? 각자만의 감동으로 서로를 응원하길. 우리의 시대가 익숙해지길 바랍니다. 

[알드]

그간 망 관 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 그대로 언제 망할지, 언제 지칠지 모르던 메일링 서비스였는데 열심히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어 밤늦게까지 원고를 다듬어가며 힘을 내어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또 그 과정을 통해 저희가 더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이 메일링 서비스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다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길. 그래서 곳곳의 여러분들을 더 이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원]

세 달의 시간 동안 가장 요동치던 감각은 '연결되었다'라는 느낌이었다.

전북의 여성 예술인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의 마음이 수신확인으로 연결되고,

자신의 예술 활동이 시민들을 통해 향유되기를 바라는 예술인들의 열정이 인터뷰로 연결되고,

존재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음을 믿는 우리 기획단의 실천력이 더 나은 전라북도 문화예술계를 만드는 원동력으로 연결되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숙제를 해야겠지?!

[홍구]

미디어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는 여성 예술인을 조명하는 뉴스레터가 있다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무엇보다도 기획단과 함께 공통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 나누고 공부했던 시간이 좋았습니다.

참여해 주셨던 다양한 예술인분들의 이야기가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에겐 아직 더 많은 여성 예술인의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다시 돌아오는 그 날까지 다.관.부! (다시 돌아와도 관심 부탁드립니다.)